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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하루~/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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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보면 추억을 줍게 됩니다. 2009/07/11 - [우렁찬 하루~/일상에서] - 청소 후 버려야 되는 것 위의 링크처럼 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보관해 두어 평소엔 찾지 못했던 것들이 나오곤 하죠^^ 오늘 군시절 썼던 일기와 편지가 나왔습니다. 청소후 그 편지와 일기를 읽어보는데 문장도 유치하고 사회에선 별일 아닌것들이 그땐 뭐가 그렇게 아쉽고 별일처럼 느껴졌는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잠자리 들기전 잠깐 쓰던 일기라 하루에 3~4줄씩 짧게 써 있었습니다. 편지를 보고 누구였더라 하는 친구녀석들도 있었습니다. 편지를 쓰고 받을정도면 어느정도 친했을터인데 그 이후로 교류가 없었던 탓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더군요. 새로오는 신참애들 꼬셔 여친이나 여 동기들 주소 알아내 펜팔하자고 떼쓰던 때도 있었습니다. 군대 다녀온 분들이라면 누..
청소 후 버려야 되는 것 오랜만에 제 방청소를 대규모로 했습니다. 물론 자의는 아니고 타의로 대여섯시간에 걸려 했네요. 모든 서랍과 찬장위를 뒤져 찾아낸것중 15년넘게 가지고 있던것과 학창시절 매니아적으로 모아둔 것들이 버리기엔 맘에 걸리네요. 학창시절에 본 책을 모아 고물상에 가져다 주니 7,000원 주더군요. 그돈으로 가족끼리 아이스크림 사먹을 예정입니다.ㅋ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모아온 정품+짝퉁 카세트 테이프, 그때 학생으로서 사긴 큰돈이였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발매될때즘 돈을 모우고 모아 나오면 시내를 뒤져 사오곤 했습니다. 다 버릴려고 박스에 담았는데 015B 앨범은 따로 빼고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군대 제대하고 일한 비디오 가게에서 그만 둘때 소장용으로 가져온 VHS 테잎들. 역시 10년 넘게..
할아버지께서 현충원으로 가셨습니다. 화요일 새벽 어머니의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잠결이지만 새벽의 전화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전화가 끊어진 한참후 어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지금 시골에서 신탄진 보훈병원으로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다고 옷을 주섬주섬 입으시더라구요. 그러게 6시정도에 보훈병원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니 삼촌및 이모들이 장례식장 앞에 계셨습니다. 장례 얘기를 하고 오전동안 그곳에 있다가 전 출근 준비를 위해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오랜 투병으로 이미 돌아가실것을 모두 알아서 였는지 큰 충격없이 순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준비는 이미 해놓은 상태여서 크게 준비할 것 또한 없어서 바쁘거나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몇년전까지 저는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단지 아프신것만..
자전거 출근길에.. 샤워등 기타 문제로 자전거 출근은 일요일만 하기로 하고 오늘까지 자전거 타고 출근을 4번정도 한것 같습니다. 코스가 삼성동에서 수침교까지 하상도로를 타고 와서 일반도로로 회사까지 갑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가족끼리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출근을 했네요. 출근한지 30분정도. 덥고 습하고 배도 부르고... 거기다 점심 메뉴가 피자였던지 속이 울렁거려 쉬엄쉬엄 갔습니다. 그덕에 안찍던 사진도 찍게 되었죠.
티스토리 '유입키워드' 보면 맘이 아파 ㅜㅜ 보고 이상한점... 내 티스토리는 프로그램을 기록 하려고 개설하였는데, 본의 아니게 티눈 치료기를 포스팅하면서 유입 키워드 패턴이 다 거기로 갔다. 대부분.. 티눈, 발바닥... 이제 티눈도 치료가 되서 그나마 유입되게 하는 티눈 시리즈도 밑천이 다 되었는데 .. 이제 뭘하나... 맘이 아픔..;;
첫번째 싼 집은 어디 우리 동네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두번째 싼집.. 첫번째 싼집에서 사고 싶은데, 첫번째 싼집을 찾아주삼..
사형제도를 다시 생각하다 - 영화: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열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지어다" 처음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오는 글이다.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 하지만 왠지 찝찝하고 미련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는 여기서 보라. 만약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영화 보는 내내 생각했다. 처음 당한 상황이라면 나는 며칠은 기소를 기다리며 내가 하지 않았고 억울하다고 항변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한번 겪었다면 절대 항변 따윈 없으며 바로 합의를 하였을 것이다. 이전에 재판을 이겼다고 해서 또 다시 그 긴 시간을 한번더 겪을 자신이 없을 뿐더러 다시 이길 확률또한 희박하다. 거기서 말하길 유죄율 99.9%라는 표현을 쓸 만큼 희박하다. 그리고 국가 권력과 일개 시민이 싸워 이기기는 더..
자전거 언제 배우셨나요? 올 여름은 무지 더울것 같다는 예보와 느낌이 강합니다. 아침에 걸어서 출근하시는 어머니는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에 큰 걱정을 하고 계시죠. 어느새 부턴가 제 자전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릴때 부터 무서워 자전거를 못 배우시고 현재도 자전거를 타지 못하시는데 50대 중반이 넘으신 어머니께서 이제서야 배워보시겠다고 하시네요. 그것도 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동생도 집에 있고 해서 저희 셋은 옆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무한도전도 안보고 말이죠..ㅋ 운동신경이 전혀없으신 어머니. 첨엔 운동장에 사람 많아 창피하다고 빼시더만 1시간 가량 하고 어느정도 중심도 잡고 달리기 시작하시니 재미있어 하시데요. 넘어지고 뒤에 잡아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