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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하루~/일상에서

자전거 언제 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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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무지 더울것 같다는 예보와 느낌이 강합니다.

아침에 걸어서 출근하시는 어머니는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에 큰 걱정을 하고 계시죠.
어느새 부턴가 제 자전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릴때 부터 무서워 자전거를 못 배우시고 현재도 자전거를 타지 못하시는데 50대 중반이 넘으신 어머니께서 이제서야 배워보시겠다고 하시네요. 그것도 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동생도 집에 있고 해서 저희 셋은 옆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무한도전도 안보고 말이죠..ㅋ

운동신경이 전혀없으신 어머니.
첨엔 운동장에 사람 많아 창피하다고 빼시더만 1시간 가량 하고 어느정도 중심도 잡고 달리기 시작하시니 재미있어 하시데요.
넘어지고 뒤에 잡아주는 저와 동생녀석 힘빠져서 이제 그만 가려고 해도 벌써 가냐고 하시며 몇바퀴만 더 타자시니..;;
그렇게 2시간 못되게 연습하고 어두워져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자전거 배울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초등학교 2학년 정도였을까. 공장을 하던 집의 일하시는 형들의 자전거로 배웠는데 다리도 안 닿아 삼각형 프레임에 다리를 넣어 탔었죠. 둘째 동생녀석은 옆 퇴비 더미에 꼬꾸라지기도 했고요..ㅎㅎ

보통 어릴때 하루정도면 배웠지만 나이가 드신 어머니에겐 무리였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기가 생긴다며 계속 배우시는데... 이 오기 앞에 나이가 질리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덕분에 단잠과 어머니의 정다운 코 고는 소리도 들을수 있겠습니다. ㅎㅎ^^;;

자전거 타기 연습중~









초등학교 나무입니다. 저 다닐때는 없었는듯 한데..


뽀나쓰.. 자전거 타는 곰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