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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하루~/골목탐방

대전 > 동구 > 소제동 골목탐방 : 드러븐(?) 추억도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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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삽입이 안되서 캡쳐..ㅡㅡ;





아침 운동겸 자전거를 탔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예전 초등학교때 큰 삼촌댁이 살던 골목을 지나쳐야 했습니다.
이제 이 골목도 언제인지 모르지만 골목너머로 도로가 나면 없어질 것이라 보입니다.

집하고 거리는 10분남짓 가까운 거리지만, 초딩때는 20여분정도 걸린듯 생각되네요.

골목을 담으면서 초딩때 더러운(?)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네요.
더러운거 싫어 하시는분 패스요~~ㅋ

때는 초딩2학년 꿈많고 장난기 넘치고 노는거 좋아하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동생놈과 저 둘을 남기시고 시골에 내려가셨나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이틀동안 요 골목에 사시는 큰 삼촌 댁에서 학교를 다니고 밥과 잠을 얻어야 했습니다. 첫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지 좋아해서 학교 운동장에서 딱지치고 구슬치기 하고 놀다가 해가 넘어 가고 집에 돌아오려고 하는데 마침 배가 너무 아픈겁니다. 흔히들 급똥 이라고 하죠.ㅋ
학교부터 큰삼촌댁까진 20여분거리인데 그거리를 10분여만에 아픈배를 움켜잡고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삼촌댁 대문에서 "하아~~~"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 무너져 내리는 (ㅋㅋㅋ)....
긴장이 풀리면서 괄약근까지 같이 풀렸나 봅니다. ㅡㅡ;;;

당행히 집에 아무도 없어서 빨리 뒷(?)처리를 하면되겠다 싶어 정리 하고 있는데 우리 동생 녀석이 마침 그 광경을 보게 되게 되니...

아직도 이녀석 상황에 지가 불리해지면 그때 그 얘기를 빌미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버리죠. 아직까지 꼬투리 잡혀있네요.ㅋㅋ 그때 때려 기절시키고 시치미 떼는 건데.. 후회해도 늦었죠..ㅎㅎ;;

이상 더러운 얘기 끝..

요아래 벌써 벚꽃 몇 그루가 꽃을 피워 눈꽃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요기가 큰 삼촌댁이였던곳





대학시절 알바하려 다닐때 자주 이용했던 골목


소방차가 못 다녀 이곳엔 항상 소화기가 많이 비치되어 있죠.


수퍼였던 곳이지만 문을 아주 폐쇄되었습니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우송대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