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기억에 남는 달(moon) 어제 저녁 퇴근길에 담배를 피며 하늘을 보았습니다. 땅만 보고 걷다가 우연찮게 하늘을 보게되면 유난히 달이 밝다는 느낌이 있었죠. 어제는 반달이 되기 전 초승달보다 컸습니다. 별은 없었지만 달만은 잘 보이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달(月). 제대한지가 만 1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10년전 입대를 하고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 생활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취침점호를 받기 위해 내무반 청소를 각자 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를 거의 끝내고 마지막으로 쓰레기통을 비우러 밖으러 나가 내무반으로 되돌아 오는 길이였습니다. 큰 쓰레기통을 질질 끌면서 터벅터벅 땅만보고 걷고 있는데 집 생각과 이런 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곤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달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엔 달이 아름답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