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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하루~/일상에서

[가문의 영광] 주인공 커플보다 더 정이 가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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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환상의 커플이라는 오지호, 한예슬 주연의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이 환상의 커플또한 몇년만에 본 드라마이긴 하지만..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가 특별히 있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불륜위주와 만화영화보다 참신하지 못한 이야기 거리들.
뭐 이런것들이 나에게 주목을 못 끌었으리라 생각된다.

요즘은 티눈이란놈 때문에 밖에도 한동안 안 나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레 TV에 눈이 갔다.
그러던중 가문의 영광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마야김성민의 아웅다웅 이야기를 재밌게 보게 되어 지금까지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불륜이란 요소가 없었다.

두 주인공 박시후, 윤정희 보다 더 눈길이 가는 커플이 있었다.
그건 바로 종손인 전노민, 신다은 이라는 커플이다.
앞 내용을 보지 않아 어떤 계기가 두 사람을 맺어 주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범생이로 살아 와서 주위의 시선과 종손이라는 운명때문에 망설이는 이혼남 수영과 그런 사람을 옆에서만이라도 보게 해주어 고마워하는 진아 . 이 두 사람이 눈여겨 보게 되더라.

운명의 틀을 벗어 던지고 고아이면서 한참어릴 뿐더러 종손의 대를 이어가지 못한다는 핸디캡을 떠 안고,
그 아가씨(처음 그에 눈엔 아가씨가 아니라 어린애로 보였으리라)를 끌어 안을 수 있다는 두 사람의 사랑이 마음에 남겨졌다.

진아는 엄마가 되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주 예고편에서 수영이 가족들에게 결혼 고백후 그런 진아에게 
    '진아씨 나와 결혼하면 엄마 될 수 없어요. 나한테 문제가 있어요.'
라는 말.

뭔가 가슴을 때리는 듯했다.
연인의 상처를 자신의 상처인양 말하고 끌어 안는 사랑.
같이 보시던 어머니도 혼잣말로 "저게 진짜 사랑이야" 라고 몰입해 계시더라.ㅎㅎ

다음주 아니 이번주말이 기다려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