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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
시골이래 봤자 영동->대전 이기에 길어야 30분정도만 고속도로를 타고 오기에 부담없이 올수 있는 거리지요.
도로에 올라타고 10분정도 오는데 도로공사차량이 경광등을 켜고 1차선으로 쏙 지나가는 겁니다.
일상처럼 공사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전 큰 트럭 그러니까 컨테이너 크기를 실을 수 있는 트럭을 뒤에서 따라 가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앞 트럭이 1차선으로 걸쳐서 뭔가를 피하고 지나가고 전 그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였습니다. 차 밑으로 빨간 뭔가가 들어 가는 듯하고 오른쪽 차창 밖 시선으로 좀 전에 지나던 도로공사 차량과 관계자인듯한 분들이 나와서 손짓으로 피해 가라는 수신호를 본듯 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200m를 밑에 뭔가를 질질 끌고 가면서 속도를 줄이고 백미러로 뒤의 도공분들의 흔드는 손짓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전 2차선에서 비상등을 켜고 멈추려고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뒤에 또 다른 왕 큰 트럭이 못 멈추면 어쩌나 이런 생각이 스쳤지만 도공분들이 잘 정리해주셔서 다들 잘 피해 갔습니다.
2차선에서 멈춘상태에서 차에서 내리려 문을 열었는데 도공분이 2차선을 달리면서 하는 소리를 이제서야 정확히 들리더군요.
"아저씨! 빨리 갓길로 차 빼세요!!!! 내리지 말고 차 빼시라고요!!!!!"
그전까진 뒷 트럭과 당황한 나머지 그 소리가 안들리고 손짓만 보이다가 그제서야 소리를 들었습니다.
3차선과 4차선을 확인후 차가 없기에 바로 질질질 뺏습니다.(아마 도공분들이 뒷차를 막아주지 않았나 하네요)
요거
그건 오른쪽의 공사중에 차선 변경을 못하게 하거나 그런 용도로 쓰이는 그것이더군요.
(이름을 몰라서..)
200m 넘게 끌려와서 다 구겨지고 찢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도로에 저런게 굴러다니니 치워 달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듯 합니다.
그걸 빼시고 도공 분중 한분이
"고속도로에서는 절대 도로 한 복판에 멈추지 마세요. 속도를 줄이면서 갓길로 옮기셔야지 큰 사고가 안 납니다."
"아...네..;;;"
(웃음) "다 처리 했습니다. 이제 조심해서 가세요"
"수고하세요;;"
그분도 긴장에서 풀리신듯 그제서야 미소 지어 주시더군요. 전 그때까지도 멍했습니다.
갓길에서 뒤에 있는 도공차량의 호의(?) 받으며 도로로 진입하였습니다.
뒤에서 주무시다 놀라서 깨신 어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집까지 도착했습니다.
다행이 아무 사고 없이 해프닝으로 끝난 경험이지만 정말 그 당시 뒤의 트럭이 그렇게 무서운 적은 없는듯 하네요.
좋지는 않지만 잊지 못할 경험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도공 분들께도 감사하고 고생하신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고속도로에선 절대 도로 한복판에 서지 마세요~~"
덧..
이미지를 찾다가 발견한 것인데 기억해 두시면 좋을듯 싶네요.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으로 가지 않을때 견인서비스를 받아야 하잖아요.
보험사 견인은 몇 km까지만 무료고 그다음은 유료이니 부담되실것입니다.
이와 같은 고속도로 견인 서비스를 도로공사에서도 하는데 무료라고 합니다. 고속도로의 높은 치사율 때문에 도공에서 이 서비스를 확대 실시 하려고 한다네요.
<수정:도공견인은 위험지역을 벗어난곳까지이고 그다음은 따로 보험사등의 견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네요. 강한민족님 감솨~>
만약을 위해 전화 번호 저장은 필쑤~
긴급견인서비스 1588-2505
출처 : http://www.playwares.com/xe/?document_srl=216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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